나이지리아 Abuja 공항에서 활주로 이탈

Safety

나이지리아 연방 공항 당국(이하 FAAN)이 지난 목요일 Numbi Azikiwe 국제 공항의 활주로를 안전 예방 조치 목적으로 30분 동안 폐쇄했다.

Nest Oil이 운항하는 개인 제트기가 활주로에 미끄러지고 항공기 착륙장치가 분리되는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인데, 충돌 사고 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분 동안의 폐쇄로 인해 이 공항 목적지의 비행편들은 아부자 주변의 대체 공항으로 회항하였고, 일부 착륙절차 중이던 항공기들은 착륙 허가가 나기 전까지 해당 공항 근처에서 Holding 하도록 지시받았다.

항공기는 이 과정에서 착륙 장치를 손상을 입었지만, 항공기의 탑승했던 관계자들이 만전을 기해 한 시간 안에 해결되었다.

Source : Vanguard


AMK Insight

Discovery(항공운항)

사고가 난 은남디 아지키웨 국제공항은 나이지리아의 수도인 아부자의 국제공항으로 나이지리아 초대 대통령인 은남디 아지키웨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해당 공항 활주로의 길이와 폭은 11,844ft/ 197ft로서 인천 공항의 활주로와 비슷한 규모라 할 수 있겠다. 또한, 활주로에는 정밀 접근 방식인 ILS 계기 접근 절차도 설정이 되어 있다.

사고는 착륙 후에 활주로 중심선을 따라가지 못한 항공기가 활주로 오른편으로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났다가 다시 활주로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오른쪽 착륙 장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의 과정을 고려해봤을 때, ILS와 같은 정밀 유도 접근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비가 작동을 안 했을 가능성과 착륙 직전 계기판에서 활주로상의 육안 참조물로 시야를 옮기는 과정에서 활주로 중심선에서 오른쪽으로 빗겨서 착륙을 했을 가능성, 또는 착륙 직전 측풍 착륙 과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항공기가 오른쪽으로 밀려나서 착륙했을 가능성이나 오른쪽 착륙 장치에 문제가 있어서 착륙 후 방향 유지가 어려웠거나, 착륙 후 브레이크를 잘못 사용하여 활주로 중심선에서 오른쪽으로 밀려났을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가능성 등이 있을 수 있다. 사고 조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벗어나게 되면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를 입는다. 특히 이착륙 과정과 같은 고속에서 활주로를 벗어날 경우, 이번 사례와 같이 랜딩 기어가 부러지거나 동체가 파손되어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을 끼칠 수 있다. 활주로를 벗어난 지역은 대부분 잔디가 덮인 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항공기의 무게나 속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활주로를 벗어난 항공기의 오른쪽 착륙 장치가 떨어져 나가 방향 유지가 어렵게 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활주로로 올라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조종사들과 정지 후 승객들의 안전한 탈출에 맡은 임무를 다한 승무원들의 노력으로 인하여 이 사건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 같다.

Hwaikiki(객실승무)

통계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의 70% 이상은 이착륙 중 발생한다고 한다. 승무원들은 항공기가 10,000ft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주어지면 착륙을 위해 안전 점검을 하고, 특히 이착륙 직전에는 30 seconds remind 를 통해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또한, 비상 상황 발생 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초기 훈련을 받고, 매년 정기적으로 안전 훈련을 받는다.

이번 사고는 항공기 착륙 직후 활주로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나 인명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개인 제트기였기에 피해가 비교적 적지만, 이런 아찔한 사고가 여객기에서 발생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착륙을 준비할 때는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하기도 한다.

아무쪼록 2018년에는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Vhamair(항공정비)

항공기 랜딩기어는 평소에는 항공기의 무게를 지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착륙 시에 큰 충격에너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많이 충격에 많이 노출되는 부분인 만큼 제작사가 권고하는 제한 사용시간이 도래하면 반드시 교체해주어야 한다. 기술적인 문제로 사고조사에 임할 때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매우 견고하게 설계된 랜딩기어가 정상적인 이, 착륙 절차에서 부러지는 사고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만큼 나이지리아 당국은 해당 랜딩기어 ASSY 의 조립 당시 실수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항공기 랜딩기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바퀴를 교체하는 방법처럼, Jack up을 하여 항공기를 받치고 있는 상태에서 교체한다. 항공기 Jack up을 위해서는 바람이나, 시설 및 기자재 및 인력이 까다롭게 필요하기 때문에 이처럼 Main base가 아닌 곳에서 랜딩기어가 손상된 경우에는 항공사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한 예로, 2016년 인천공항에서 UPS 항공기가 사고로 활주로를 이탈하여 Nose Landing gear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해당 항공기는 매우 장기적으로 AOG 되었다.

항공기 AOG 시에는 주기 되는 항공기의 감항성에 해를 입지 않도록 제대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공기를 단기, 혹은 장기적으로 보관하는 절차는 항공기 제작사의 manual을 따라 실시한다.

항공기의 보존절차는 기본적으로 항공기를 주기로 하는 기간에 비례해서 관련 절차가 늘어나며 항공기를 주기하는 날씨와 주변 상황에 따라서 항목이 추가되기도 한다. 또한, 항공기 주기 자세와 공간, 외관에 노출된 감지라인과 레이더들을 보호하고 유압류, 오일류, 연료, 충전 기체 등의 취급이 상세하게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보존 이후에 항공기를 다시 사용하기 위한 복원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1996년 10월 2일, 페루의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을 떠난 페루항공 항공기가 야간에 운항 중 계기 오작동으로 추락하여 승객과 승무원이 전원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사고의 원인은 황당하게도 Static ports Cover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채 비행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항공기 외부세척 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tatic port를 테이프로 가렸고 테이프 떼는 것을 잊어버렸으며 그 후 관계자들도 그것을 끝내 발견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앞서 언급한 항공기 보존 절차에도 같은 Sensing ports를 테이프로 막아주는 절차가 있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소중한 생명과 항공기 감항성에 지장을 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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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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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및 항공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비행교육 수료후 국내 메이저 항공사에서 장거리 기종 운항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COCKPIT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비행의 피로를 씻어주기도 하지만, 해외 체류중 경험할 수 있는 값진 시간들이 조종사로서 가질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Hwaikiki

Hwaikiki

국제관계학 석사 및 맛있는 음식, 여행 , 바다를 좋아하며 항공서비스, 국제관계,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많습니다.
Vhamair

Vhamair

독서와 유산소운동을 좋아하며 항공기시스템공학 및 항공교통 전공하였으며 항공기에 적용되는 신기술과 항공사고조사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 항공사에서 APG LINE Maintenance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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