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에어버스 항공기 100대 주문

Airlines

 델타항공은 지난 목요일, 미국 보잉의 라이벌인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100대 도입 확정계약 비롯해 향후 100대를 더 들이는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델타는 기존 중장거리 소형기 모델을 교체하기 위해 A321 neo를 구매했음을 밝혔다. 에어버스는 델타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127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항공기를 납품할 계획이다. 델타는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구형 모델 대비 40%의 연료효율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버스는 지난 2015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에 협동체 항공기(single-aisle planes)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운 바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는 신형 항공기의 대부분이 모빌에서 생산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이번 엔진 제작과 정비를 미국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사에 위탁했다고 밝혔다. 델타는 지난 봄바디어 주문 건에도 프랫 엔진을 선택했는데, 이는 현재 보잉과 봄바디어 분쟁의 핵심적인 쟁점이다. 보잉은 봄바디어가 캐나다 정부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받아 지나치게 낮은 단가로 델타에 항공기를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델타는 보잉의 주장에 따른 미국 정부의 징벌적 관세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FRA(Center for Financial Research and Analysis) 애널리스트 짐 코리도어는 무역분쟁 중 보잉의 대처가 “델타와의 관계를 크게 훼손시키는 일”이었다며 “(델타와 에어버스 계약 등의) 최근 소식들은 미국 정부에 봄바디어의 제트기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도록 요구한 보잉의 보호주의적 입장에 대한 역풍”이라고 표했다. 또한, 무역 갈등으로 캐나다 정부가 보잉의 F-18 전투기 계약을 취소한 것을 언급하며 보잉이 캐나다와의 주요 계약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코리도어는 보잉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상용과 군용 산업 모두 수요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셈”이라고 평했다.

Source : Yahoo


AMK Insight

AsIsay (항공기술)

델타항공이 도입하려는 캐나다 봄바디어 C Series에 대한 보잉의 가격 이의제기로 델타항공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캐나다 항공기를 구매하게 될 경우 엄청난 세금을 부과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힌 것이다. 이후 에어버스에서 봄바디어 지분의 50%를 가져가고 미국 앨라바마 주에 조립설비를 만들었지만, 이 대책이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한 방책인지는 명확하진 않다.
A321은 보잉 737보다는 조금 더 긴 동체 길이를 갖고 있으며 200명 미만의 승객을 수송하는데, 델타항공이 노스웨스트항공과 합병하며 가져온 보잉 757 항공기를 대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델타의 A321의 대량 구매는 보잉에 큰 고객을 놓치는 상황이 되었다.
A320 family 중 A321의 시장점유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중단기 노선 수송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서도 엔진 타입은 서로 다르지만 (대한항공: PW, 아시아나: CFM) A321 neo를 2019년 부터 도입 예정이다.

ELFY (항공경영)

 두 회사의 마찰이 나라 간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기사의 교훈인 것 같다. 그리고 문제가 커졌을 경우, 더 많은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보잉과 델타, 보잉과 봄바디어, 캐나다와 미국의 갈등은 기사에서 충분히 다루었으니 논외로 하고, 신형기 도입이 공항 현장의 대면 고객 서비스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탑승수속(Check in) 카운터 직원의 경우, 기종은 좌석 배정과 관련이 있기에 중요하다. 해당 편의 예약 현황(만석 여부)과 더불어 기내 좌석 배열이 2-4-2인지 3-4-3인지 3-3인지에 따라 일행들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느냐 아니냐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일행과 떨어지게 되면 적잖은 승객 불만이 야기된다. 이때 기종이 신형인지 아닌지는 크게 상관없으나, 다만 A380, B787 등 항공사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특수한 기종이라면 중요도가 높다. 해당 비행기가 뜨는 날을 골라 항공편 예약을 하는 고객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전 출발지에서 비행기가 지연, 결항하거나 정비 등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 갑작스럽게 기종이 변경되면 현장에서 손님들의 항의가 발생할 수 있다.
 출국(Boarding) 직원들 역시 소형기와 대형기의 탑승구 배치 인원수 및 업무 강도가 차이 나게 되므로 기종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A380과 같이 탑승구가 3개가 아닌 이상 신형기 도입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A380은 항공기 연결 통로(Boarding Bridge)가 3개 필요한 모델이고 대형기이니만큼 탑승이 끝나기까지 한 편당 더 많은 시간과 근무 인원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사실 대다수 승객의 입장에선 신형기의 연료 효율이나 그에 따른 항공사의 비용 절감 효과보다는 좌석의 안락함, 앞 좌석과의 거리, 그리고 AVOD 즉,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IFE )의 편리성이 더 주요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몇몇 항공사에서는 기존 항공기 모델의 좌석과 IFE 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A321 neo의 외적 요소 이외에도 좌석이나 IFE 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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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say

Asisay

운동과 독서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사 입사 후 FAA A&P 취득 등 항공분야의 꿈을 계속 키워가고 있습니다. 항공대 졸업, University of North Dakota에서 교환학업과 NASA Lunabotics Competition 참가/우승을 통해 항공과 가까워 졌습니다. 수년의 인천공항 현장정비 경력이 있으며, 현재 항공사에서 운항/정비 규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Hwaikiki

Hwaikiki

국제관계학 석사 및 맛있는 음식, 여행 , 바다를 좋아하며 항공서비스, 국제관계,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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