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에어버스의 새로운 A321 기종 테스트에 축하메세지 전달

Airlines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 회사인 보잉과 에어버스는 라이벌이지만 서로에게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프랑스에 있는 에어버스 본사에서 새로운 A321 Long Range single aisle plane의 테스트 성공을 발표하자 미국 시카고의 보잉 본사에서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보잉사는 “경쟁은 우리 모두를 더 성장시킵니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에 에어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보잉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선의의 경쟁이라는 의미에 동의하였다.

이러한 반응은 최근 에어버스와 봄바디어의 C Series 합병 관련하여 생긴 보잉과의 마찰을 누그러뜨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보잉은 에어버스가 과도한 국가 보조금을 받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C Series 항공기를 판매한다는 주장으로  수입 관세를 적용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하였다.

Source : CNBC


AMK Insight

Vhamair (항공정비)

 

시애틀 에버렛에 위치한 보잉의 제작공장에서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기념품들에 새겨진 중에는 일련의 문구가 눈에 띈다.

“If it’s not Boeing, I’m not going!”.

미국식 라임을 섞어 만든 이 문구에서 보잉사의 자부심과 라이벌 회사에 향한 귀여운 도발(?)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양대 제작사는 마치 냉전 시대처럼 기술개발로 시장점유율을 경쟁한다. 항공기별 제품라인 분석표를 보면 운항 가능 거리 및 가격 경쟁력과 같은 성능지표에서 에어버스 항공기가 늘 보잉을 조금 앞선다. 이는 신형 항공기는 늘 보잉이 먼저 개발발표 및 출시가 되고 에어버스는 시장반응을 지켜본 다음 경쟁 시장을 추격 개발하여 보잉보다 조금 더 앞선 제품을 약간 늦게 내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침착하고 느긋한 경쟁을 뜻하기도 한다. 항공기는 첨단의 기술의 집약체라는 인식이 있다. F-22나 X-47B 같이 방위산업을 위한 항공기의 발전은 지금도 현대기술의 집약체라 불린다. 하지만 상용 항공기의 기술발전은 혁신적이라기보다 발전하는 신소재의 물성치를 이용한 효율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자장비에 대한 기술발전은 항공산업에서 대중으로 spin-off 하던 과거의 위엄을 잃은 지 오래됐다. 그 어떤 avod보다 ipad가 더 빠릿하고 편한 건 사실이다.

항공기를 직접 정비하다 보면, 항공기를 구성하는 파트들이 그 물질적 가치보다 터무니  없이 비싼 자재들이 많다. 이는 ‘절대 안전’이라는 대의 아래 항공기의 파트 생산이 감항당국과 제작사에 의해 새로운 제작사들의 시장진입이 엄격하게 제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안전 뿐만은 아닐 것이다.

시장은 언제나 새로운 선의의 경쟁자가 있어야 더욱 더 선진적인 발전이 할 수 있다.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혁신적이고 눈부신 기술도 시장성이 없으면 사장된다. 하지만 상용 항공기 시장은 혁신적이고 눈부신 기술이 필요 없는 시장으로 느껴져 공학도로서 조금의 아쉬움이 다가온다.

 

Agitiger95 (운항훈련)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회사들은 상대 회사보다 더 많은 혁신을 하려 하고 있으며, 더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에어버스와 보잉이라는 양사가 주도하고 있는 항공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분업이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집약적 분야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성을 지녔다 볼 수 있다. 또한, 이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두 회사가 끊임없이 경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끊임없이 기술 혁신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 있어 양사는 어떻게 보면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들의 경쟁력을 끊임없이 끌어올리며 진입장벽을 형성하였고, 다른 제작사들이 넘보기 힘들 정도의 아성을 쌓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90년대 중반 보잉은 B787을 내세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승객들을 승객들이 원하는 목적지 공항으로 운송하여 요금을 낮추고자 하는 전략을 취했던 반면 A380을 앞세운 에어버스는 보다 많은 승객을 허브공항으로 한 번에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자 하였다. 일단 이 경쟁에서는 수요와 인프라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낳은 A380을 앞세운 에어버스가 판정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어버스는 B787의 대항마로 A350 내세우고, 이와 더불어 A321 NEO, A330 NEO 및 기사에서 소개한 A321 LR 등을 개발하여 다시 한번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보잉 또한 B737 MAX 및 B777X 개발을 통해 에어버스와 경쟁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양사 간의 경쟁은 양사 모두의 기술발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수익 또한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을 증가시켜 주었다.

이처럼 상호 기술경쟁을 통해 기술혁신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개발과 혁신, 기술분화에 따른 주변 산업까지 파급성장으로 유도하는바 이들의 공정경쟁은 양사뿐만 아니라 전체 항공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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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amair

Vhamair

독서와 유산소운동을 좋아하며 항공기시스템공학 및 항공교통 전공하였으며 항공기에 적용되는 신기술과 항공사고조사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 항공사에서 APG LINE Maintenance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agitiger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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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취미로하며 FAA의 MEL Commercial & Advanced G/S Instructor 과정, IATA의 Dangerous Goods Course , Certified Dangerous Goods Instructor, CRM Implementation 과정, AirBus사의 Performance 과정, KASI 의 AVSEC & Instructor, CRM Implementation & Instructor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항공사에서 해당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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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i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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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석사 및 맛있는 음식, 여행 , 바다를 좋아하며 항공서비스, 국제관계,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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