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 노선에서의 항공기간 횡적분리기준 축소 적용(RLatSM) 지연

ATC

북대서양 노선(NAT)을 지나는 항공기에 적용될 예정이었던 축소 횡적 분리기준(RLatSM: Reduced Lateral Separation Minimums)* 2단계 계획 적용이 4주 연기되어 2월 1일에 적용된다.

NAT 관리 그룹은 2단계 적용 일자를 담은 고시를 발표하였으나, 그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2단계 하에서는 FL350(해발고도 35000 피트) 이상의 항로 중 몇몇 항로를 제외하고 전부 횡적 분리기준 축소가 적용된다.

2016년 12월에 적용된 축소 횡적 분리기준 1단계는 50NM(92.6km)의 분리기준을 25NM(46.3km)로 단축했으며, 이런 축소분리기준이 적용된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공기가 적절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그리고 미국은 성능기반통신 및 감시**(PBCS: Performance Based Communication and Surveillance) 도입을 원래 계획대로 3월 29일에 시행하기로 하였다.

Gander(캐나다가 관리하는 대양관제지역)와 Shanwick(영국과 아일랜드 관할) 관제구역의 운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캐나다와 영국은  PBCS 미승인 항공기에 대해서도 불이익 없이 해당 항공기를 수용하기 위해 각기 다른 도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NAT 고시는 PBCS 적용이 의무는 아니며, 분리기준 축소는 PBCS가 승인된 항공기 간에만 적용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 비행하는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 주위 항공기로부터 일정 거리만큼 떨어져 운항하며, 이 때 항공기 간 확보하는 거리를 ‘분리기준’이라 한다.  일반적인 항공기 분리는 횡적/종적/그리고 수직으로 이루어진다.

** 기존 통신 및 감시장비(예를 들면, CPDLC, ADS-C와 같은 데이터통신과 레이더 감시 장비 등)의 스펙관리를 장비 별로 하였다면, 각기 다른 시스템을 정량화된 성능(통신 시간, 유용성, 무결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 및 관리하는 접근 방법으로, 성능기반항행(PBN)과 유사하다.

Source : Ainonline


AMK Insight

JulietTango(항공교통)

PBCS의 도입은 과거 PBN과 마찬가지로 무수히 많은 시스템을 정량적으로 하나로 평가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항공분야에선 안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국제적, 그리고 국내적으로 강력하고 세세한 규정을 통해 이를 관리하였지만, 최근 쏟아지는 새로운 시스템(감시 분야로 예를 들면, MLAT, MSPSR 등)과 기법이 등장할 때 마다 이를 따라가기 벅찬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젠 이러한 시스템을 ‘성능’으로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의 변화가 타당하다.

과거 미국과 유럽의 독자 체계 발전에 따라 용어, 장비 호환성, 규정의 중복 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국제적인 측면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 정의하고 관리하는 데에 고무적인 발전이라 평가되며, 향후 미래항행체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도입 초기에는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다. 항공사와 그 연합체인 IATA에서는 PBCS 적용에 난색을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PBCS 인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책임이 생기는 국토교통부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과거 수십 년 전에는 성능기반 approach가 없어도 무방하였지만, 현재 그리고 미래 항공교통시스템은 항공기, 공역 및 시스템의 다변화, 고도화가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역사책이 주는 교훈 하나, 세상은 변화하고 이를 따라가는 자는 살아남는다. 생물 종, 국가, 산업, 이념들이 등장하고 번창하며 끝내 몰락했던 역사는 헤아릴 수 없이 이를 증명한다.

 

Asisay(항공기술)

전 세계적으로 운항하는 항공기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공역에서의 항공기 간격을 줄일 수밖에 없다. RVSM 이 항공기간 수직거리를 줄여서 운항하였다면 PBCS(Performance Base Communications and Surveillance)는 수평거리에 대한 거리를 줄이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즉, PBN 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의 항공기가 가지고 있는 항법 성능 RNAV, RNP 에 추가로 관제통신성능 (RCP) 과 항공교통감시성능 (RSP) 기준이 더해져 Seperation Minima를 결정한다. 조금 쉬운 말로는 항공기와 관제기관과의 통신이 끊어지지 않고 잘 연결되어 Communication이 원활하게 될 것이라는 통신성능의 보증으로 항공기간 거리가 줄어들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PBN 의 RNAV 와 RNP 는 항법장비 등 항공기 성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PBCS 는 전사적인 통신 연결에 대한 성능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PBCS는 2018년 3월 29일부터 태평양 FIRs(Flight Information Region, 비행정보구역), Asia Oceanic Airspace, 중국 일부공역, 북대서양 FIRs 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항공사에서는 PBCS 성능 적합 판정 및 국토교통부에 Datalink 운용에 대해 인가 받아야 운용할 수 있다. 항공사들은 PBCS 해당 감항당국 인가로 매우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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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tTango

JulietTango

항공교통전공 학사 및 석사 졸업, 항공교통관리(ATM: Air Traffic Management)와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CNS/ATM R&D에 참여하였고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며, 세상을 더 가까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Asisay

Asisay

운동과 독서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사 입사 후 FAA A&P 취득 등 항공분야의 꿈을 계속 키워가고 있습니다. 항공대 졸업, University of North Dakota에서 교환학업과 NASA Lunabotics Competition 참가/우승을 통해 항공과 가까워 졌습니다. 수년의 인천공항 현장정비 경력이 있으며, 현재 항공사에서 운항/정비 규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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