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A320항공기, 샌프란시스코(SFO)접근 중 또다른 항공기준사고 발생

Safety

2017년 10월 22일, 에어캐나다 781편 A320 항공기는 몬트리올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에 접근 중, 관제사의 접근중단 즉, 복행(Go-around) 지시를 6차례나 받았음에도 따르지 않고 착륙하였다.

이번 항공기준사고 (incident)는 타워 관제사가 에어캐나다 781편이 착륙하기 전에, 같은 대상 활주로상의 다른 항공기가 활주로를 빠져나갈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에어캐나다 781편에게 복행을 수차례 지시하였다. 그러나 해당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답을 하지 않고 착륙을 하여 발생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관제사가 빛총신호를 통해 조종사에게 접근을 중단하도록 알리기까지 하였다. 이는 무선통신장비 고장이 의심될 경우 실시하는 표준 절차이다. 그러나 해당 조종사들은 이 빛총신호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다행히도 해당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착륙했을 때, 관제사의 걱정과는 달리 선행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났고, 큰 위험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상에서 에어캐나다 항공기는 관제사에게 항공기 무선통신장비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렸다.

현재 해당 항공기준사고 는 조사중에 있다. 우리는 실제 무선통신장비가 고장이 났었는지, 또는 조종사가 잘못된 주파수에 접속했었는지 등의 가능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우려되는 부분은 조종사가 붉은 빛총신호를 받았음에도 복행을 하지 않고 접근을 지속했다는 점이다.

 

Source : OneMileAtaTime


AMK Insight

 

Discovery (항공운항)

온라인에 공개된 당시의 조종사와 타워 관제사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관제사는 에어 캐나다 781편의 복행을 수차례 지시한다. 하지만 조종사는 아무런 응답이 없고 해당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이후에 타워 관제사와 조종사의 교신이 이루어진다. 이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해당 항공기는 타워 관제사와 교신이 이루어지기 이전 단계인 어프로치 관제사와의 교신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 착륙 후에 다시 타워 관제사와도 교신이 이루어진 상황으로 짐작해 볼 때 일시적인 송수신의 문제가 있었거나, 조종사의 타워 주파수 세팅 오류 또는 최종 착륙 결심 단계에서의 조종사의 판단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항공기의 송신기에 문제가 있었다면 조종사는 타워 관제사의 복행 지시를 들을 수 있었을 테고, 수신기의 문제였다면 녹음 파일에 관제사를 부르는 조종사의 목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송수신이 모두 불능이었다면 조종사는 절차상으로 빛총 신호를 확인하여 착륙 여부를 결정했어야 한다.

하지만 착륙 후 다시 교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을 보면 주파수 다이얼 세팅의 실수였을 점도 간과하기 어려워 보인다.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겠지만, 일단 착륙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안전을 위해 일단 복행을 먼저 실시하고 다시 한번 재접근을 하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Saint.Exupery (항공운항)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조종사나 관제사 등을 탓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항공기준사고 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는 점이고, 조종사가 빛총신호를 무시했는지 아니면 조종실 내에 어떠한 문제로 인하여 해당 신호를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Asisay (항공기술/규정)

항공 운항 및 정비 등 모든 상황에 대해서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 기장에게 가장 큰 결정권이 있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상황에 대한 절차가 마련되어 있어 이에 적절하게 따르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책임 또한 조종사들이 지게 된다. 얼마 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에서 설리 기장은 제일 나은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의혹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그만큼 조사에서는 굉장히 비판적이고 날카롭게 파고들기 때문에 절차 미준수에 대한 징계는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

관제타워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착륙하는 에어캐나다 항공기 때문에 다른 항공기들이 이동해야 했을 것이며 관제타워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져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에어캐나다는 지난 7월 같은 기종인 A320이 같은 공항 SFO에서 유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해 착륙을 시도했었던 일이 있었는데 불과 3개월만에 이런 일이 발생하여 회사 차원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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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및 항공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비행교육 수료후 국내 메이저 항공사에서 장거리 기종 운항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COCKPIT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비행의 피로를 씻어주기도 하지만, 해외 체류중 경험할 수 있는 값진 시간들이 조종사로서 가질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Saint.Exupery

Saint.Exupery

항공, 두글자에 두근거림을 담아 깊은생각을 하고자하는 Aviation enthusiast로 풋살과 바둑을 취미로 하며 캐나다 TESOL교육과정 및 항공사에서 A330, A380의 비행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sisay

Asisay

운동과 독서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사 입사 후 FAA A&P 취득 등 항공분야의 꿈을 계속 키워가고 있습니다. 항공대 졸업, University of North Dakota에서 교환학업과 NASA Lunabotics Competition 참가/우승을 통해 항공과 가까워 졌습니다. 수년의 인천공항 현장정비 경력이 있으며, 현재 항공사에서 운항/정비 규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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