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 항공사, 미국 전자기기 제한령 해제

Airlines, Security

미국 국토안보부에서는 2017년 7월 3일 부터 아랍에미레이트연방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하여 미국으로 들어오는 에티하드항공의 항공편에 대하여 제한되었던 기내 전자기기 반입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이 조치는 2017년 3월 25일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8개 국가를 출발하는 항공편에서 전자제품 제한 조치를 발표한지 3개월 만에 첫 해제다. 에티하드항공은 이러한 불편 속에 기다려 주신 승객들께 감사하다고 밝히며, 이 해제를 환영했다.

7월 3일 에티하드항공의 해제조치에 잇달아 7월 5일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7월 6일 에미레이트항공의 재제도 해제되었다.

이 해제를 위해 에티하드항공에서는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요구하는 승객 검색 방법을 변경하였고, 터키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에서는 새로운 검색기기를 도입하여, 미국행 항공편의 수하물 검색을 시작하였다. 또한, 카타르항공에서도 새로운 검색 방법을 도입하여 미국행 항공편에 적용하였다.

이러한 해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이집트항공(카이로), 쿠웨이트항공(쿠웨이트), 모로코항공(카사블랑카), 사우디아라비아항공(리야드, 제다) 의 항공편은 여전히 전자기기 제한조치를 받고 있다.

 

<전자기기 금지안>

미국 국토안보부에서는 이슬람국가(ISIS)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기내반입 수하물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 조치에 따라서 휴대전화와 의료용 전자기기를 제외한 전자기기는 기내수하물로 반입이 금지되어 위탁수하물로만 처리 되도록 했다. 이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제한을 받는 항공사들은 기내노트북 대여,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등과 같은 대체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다.

 


AMK Insight

icanflysky (항공영업)

해당 제재조치는 표면적으로는 항공 보안을 위한 조치 중 하나이지만, 해당 공항을 출발하여 미국으로 가는 항공편 중 미국 국적 항공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였을 때, 항공 보안을 핑계삼아 급성장하는 중동 항공사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 해봅니다. 이 조치로 인하여, 세계 최대 국제항공사 중 하나인 에미레이트항공에서는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미국행 항공편의 감편을 추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미국항공사에서는 해당 항공사 SNS에 중동항공사를 비난하는 포스트를 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동항공사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pgineer (항공기술)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 반입 금지가 지나친 조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노트북이 기내에서 어떻게 위협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우선, 노트북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전지는 열이나 충격에 약해 화재의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신에 의하면, 최근 테러리스트들은 복잡하게 만들어진 베터리 안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기술을 개발 중 이며, 현재 전 세계 공항에서 사용되는 보안 스캐너를 입수하여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도 거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해 2월에는 소말리아의 테러조직인 알샤바브에 의해 소말리아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노트북이 폭발하며 항공기에 큰 구멍이 생기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보았을 때, 테러집단에게 빈번히 목표물이 되는 미국, 영국의 이러한 조치가 터무니 없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Asisay (항공규정)

전자기기를 통한 테러의 위험증대로 무슬림 국가 중심의 중동 항공사들에게 기내 노트북 및 태블릿 반입 제약이 가해 졌습니다.  미국이 중동국가 공항의 보안시설에 대한 불신이 전자기기 기내 반입 금지령을 내린 이유중에 하나였는데 아부다비 공항의 보안 시설이 미국의 인정을 받으며 이 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티하드 항공만 유일하게 이 규제에서 해제 되었다가 승객 보안시설 강화로 터키, 에미레이트, 카타르 항공도 점차 규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자기기 반입은 항공당국간의 협의가 아닌 일방적인 요청이었을 것으로 항공법이기 이전에 미국의 국가 보안법 차원에서의 테러 방지 대책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안에 대한 미 연방 항공법이 존재하지만 특정 국가, 특정 항공사에 대한 규제가 아니라 미국 자국내에서 운항하는  foreign aircraft에 대한 어떠한 규정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017년 3월 30일부로 항공법에서 항공보안법이 분법 시행되었으며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 10조 “승객 및 휴대물품의 보안검색 방법 등” 에서 보안검색시 이용하는 장비 등에 대한 규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미주행의 경우에 항공기 출발 전 보안요원의 항공기 출입검색 강화 등 더 엄격한 보안기준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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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ineer

pgineer

미국에서 Electrical Engineering 학사 배경을 바탕으로 항공사에서 항공기의 Avionics System 정비 경험이 있으며, 항공기 결함탐구 및 향후 기술 개발 방향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Asisay

Asisay

운동과 독서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사 입사 후 FAA A&P 취득 등 항공분야의 꿈을 계속 키워가고 있습니다. 항공대 졸업, University of North Dakota에서 교환학업과 NASA Lunabotics Competition 참가/우승을 통해 항공과 가까워 졌습니다. 수년의 인천공항 현장정비 경력이 있으며, 현재 항공사에서 운항/정비 규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ohn

John

여행을 좋아하며 항공대 졸업 및 외국항공사 영업 및 예약발권 경험이 있으며 항공사 노선망 및 전반적인 항공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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