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shm항공 QB-1202편, 왼쪽 랜딩 기어 없이 착륙

Safety

2018년 2월 16일, Qeshm항공의 QB-1202편 포커100 항공기가 이란의 테헤란 공항에서 마샤드 공항으로 승객 104명을 태운채 운항 중이었다. 항공기는 야간에 마샤드 공항으로 착륙 접근 중이었는데 조종사들은 왼쪽의 착륙 기어가 정상적으로 펼쳐져서 고정되었다는 계기 상의 신호를 받지 못하여 한 차례 복행을 하였다. 복행 후, 공중에서 체공을 하며 관련되 체크리스트를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지만 실패하였다. 항공기는 복행 후에 왼쪽 착륙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채로 착륙을 시도하여 31분 후인 저녁 6시 30분경 (15:00Z), 오른쪽 착륙 기어와 노즈 기어가 활주로에 접지하였고, 왼쪽 날개가 지면에 닿지 않게 자세를 유지한 채로 활주로에 착륙 활주를 한다. 활주로에 정지 전에 왼쪽 날개가 지면에 닿으며 불꽃이 일어났고, 항공기가 정지 후에 승객들은 비상 탈출 하였다.

항공사 측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하였다.

2018년 7월 12일, 네덜란드의 DSB ( Dutch Transport Safety Board)는 해당 사건이 항공 사고로 규정되었으며, 이란 항공 사고 조사 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Source: AvHerald


AMK Insight

항공기의 착륙에는 저속에서 양력을 유지하게 해주는 고양력 장치 (Flap, Slat, Flaperon)와 항공기의 3축과 관련된 elevator, rudder, aileron, 착륙 시 무게를 지탱하고 안전하게 활주할 수 있게 해주는 landing gear등 여러 가지 계통들이 영향을 끼치지만, Landing gear는 그 중에서도 항공기의 발과 같은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항공기의 Landing gear 는 순항 중에는 저항을 크게 해주는 등 쓸모가 없기 때문에 동체 안에 들어간 상태로 유지된다. 조종사는 착륙 직전 일정한 시점에서 고양력 장치들과 착륙 기어를 작동하여 착륙을 준비하게 되는데, 많은 경우 이들 계통은 유압 (hydraulic)에 의해 작동하게 되며, 정상 작동이 안 될때를 대비해 비상 작동 방법들이 마련되어 있다.

해당 항공기의 경우, 착륙 시점에서 landing gear가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한차례 복행을 하였고, 공중에서 체공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였다. 이 때, 관련된 체크리스트를 통해 landing gear를 재차 올렸다가 내리는 시도를 해보았고, 다른 방법들도 시도해 보았으리라고 생각된다. 항공기는 비행 전에 운항에 필요한 연료와 일정 부분의 추가 연료를 싣고 비행을 하는데, 해당 사고의 경우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은 채로 체공 시간이 늘어나자 잔여 연료가 충분하지 않게 되어, landing gear가 다 펴지지 않은 채로 착륙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착륙 시에는 주로 맞바람을 받으며 착륙을 하는게 유리한데, 착륙 당시의 기상 상황을 보면, 뒷바람을 받은 채로 착륙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런 경우, 제동 거리가 늘어나게 되어 활주로를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한 쪽 착륙 장치가 없던 상황도 제동 거리나 제동시 방향 유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착륙 과정에서는 왼쪽 날개가 활주로에 마찰을 일으켜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화재나 부상당한 승객없이 안전하게 멈추었다. 이는 해당 항공기의 구조상 엔진이 날개 위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고, 조종사의 숙련된 운항 경험도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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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및 항공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비행교육 수료후 국내 메이저 항공사에서 장거리 기종 운항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COCKPIT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비행의 피로를 씻어주기도 하지만, 해외 체류중 경험할 수 있는 값진 시간들이 조종사로서 가질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요?